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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영화 화차 뜻 줄거리 결말 리뷰

산타는여니 2024. 1. 22. 12:4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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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차 뜻 

    불교 용어 중 하나로,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불타는 수레인데요. 절대로 도중에 내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문호는 선영을 그토롥 찾아헤매다가 드디어 발견하고는 안아버렸다

    화차 줄거리 

    결혼 한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줄 휴게소에 들른 문호(이선균)와 선영(김민희), 커피를 사서 들고 들어오는 문호, 하지만 흔적도 없이 선영이 사라진다. 문호는 선영을 찾기 위해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조성하)에게 도움을 청하고, 선영에 대해 조금씩 밝혀지는데..
    동물병원 울타리에 있는 강아지를 매일 보러 오는 선영. 동물 병원 의사인 문호는 선영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에게 아이스크림을 주며 친해진다.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던 둘은 문호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내려가게 된다. 문호가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사서 들고 왔지만 감쪽같이 사라진 선영. 문호는 차를 돌려 선영의 집으로 가봤지만 선영의 짐도 없고 너무 황당한데..
    선영의 다니던 회사는 존재도 하지 않았고, 선영의 경력도 모두 거짓이다. 문호는 선영의 파산을 담당했던 사무장을 찾아갔다. 사무장은 말했다. 이 사람은 강선영이 아닙니다!
    똑같은 주민번호, 이름,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 문호는 사촌 형 종근을 찾아가 부탁하고 종근은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이것저것 뒤져보지만 지문하나 발견되지 않는다. 수사를 이어가던 종근은 선영의 본명이 차경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혼한 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
    문호는 전 남편을 찾아가고 그녀의 과거에 대해 듣는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사채 빚, 가족들의 야반도주' 경선은 15살에 혼자가 되어 성당 고아원에서 자라왔던 것이다. 어머니는 사채업자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경선은 살기 위해 경선이 아닌 다른 이름이 필요했다. 그래서 경선은 선영을 죽이고 경선은 선영이 돼야 했다.
     

    화차 결말 

    이제 선영이란 이름이 탄로 난 상태에서 필요해진 경선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려고 했으나, 그 약속 장소를 알아낸 문호와 종근은 용산역으로 향한다. 문호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경선을 만나고 문호는 정말로 그랬냐고 경선에서 묻고, 경선은 난 사람이 아니라며 믿지 말라고 한다. 그런 문호는 경선을 어쩔 수 없이 놓아주지만, 용산역에 도착한 종근에게 쫓기고 경선은 결국 죽음을 선택한다.
     

    화차 리뷰

    선의 삶이 너무나 기구했다. 경선을 어두운 삶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인 장치가 있었더라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안 갔을 텐데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이때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은 경선의 신분 도용뿐만 아니라 경선에 의해 사라진 진짜 '강선영'의 삶도 포함한다. 개봉 당시에는 경선에 의해 희생되고 신분이 도용된 여성으로만 느껴졌던 '선영' 역시 너무나 기구하고 가여웠다. 선영 역시 경선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왔지만 그래도 의지를 가지고 삶을 헤쳐나가던 사람이었다. 선영에게는 삶의 목표와 꿈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경선이 기구하고 악몽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해도 선영에게서 삶과 희망을 빼앗았다는 점에서 결코 정당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제도나 장치가 있었더라면. 너무나 안타깝고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