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여행 준비물 목차 체크
안녕하세요. 현직 캐디 연이입니다! 날이 풀려가고 있지만 12월부터 3월까지는 해외로 골프를 치러 많이 가는 추세인데요! 여행 갈 때 꼭 챙겨가야 할 준비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항공커버
비행기에 골프백을 싣는다면 항공커버가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사용할 일이 없지만 해외에 나간다면 꼭 필요한데요. 굳이 항공커버를 씌우지 않아도 되지만 씌우지 않는다면 골프백이 더러워지고, 클럽이 망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너무 얇은 커버는 클럽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공항에 바쁜 직원들이 짐을 이리저리 던지고 물건과 부딪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 대비방지를 위해 사용하시기를 권장한다.
골프공
항공 수화물 무게 제한 때문에 무게를 1Kg이라도 줄이고자 골프볼을 적게 가져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헤어드라도 볼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항상 신중하게 샷을 하려 애쓰고 치려하지만 오히려 볼이 해저드로 찾아 들어갑니다.
돈 들여 비행기까지 타고 갔는데, 현지에서 로스트 볼쳐서 스코어를 잃는 일은 사전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단, 볼은 팔고 있다고 하니 너무 과도하게 챙기는 건 금물!
골프우산, 자외선 차단제, 골프모자 / 차단마스크
해외에 나가면 해가 너무 강하니 자외선 차단은 철저히 되는 스포츠 용품과 골프 선글라스, 골프우산 꼭 챙겨야 한다!
얇은 옷을 입고 이동하는 구간도 많기 때문에 선크림, 선패치, 선스프레이 등 골고루 잘 발라주고 이동시마다 우산을 써야 그나마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전용캐디 이외에 엄브렐라 캐디를 추가할 수 있는 골프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으니 개인 캐디백에 골프 우산 넣어두시고 틈틈이 자외선 차단 철저히 해야 한다.
거리측정기
골프장에 오시는 고객님들께서 해외에 다녀오신 후기를 얘기해 주실 때마다 말씀하셨던 것은 바로 거리측정기!
노캐디라면 더더욱 챙겨야 하고 정확한 거리 가능 및 지형 파악을 위해 시계와 레이저 모두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고 말씀하셨다. 캐디들이 거리도 대충 불러주고 그린에 먼저 뛰어가서 볼을 홀컵에 넣은 후 홀인원이 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 홀인원은 인정을 안 해준다!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웃었던 기억이 있다.
여름용 골프장갑
매년 일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여름용 골프장갑은 무조건 여유롭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땀도 많이 흐르고, 볼을 치다가 장갑을 갑자기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유롭게 장갑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름에는 장갑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달리는 카트 위에 장갑을 말릴 수 있게 잘 걸어두고 라운드가 끝난 후 꼭 챙겨가도록 한다.
비상약 (타이레놀, 파스, 버물리, 지사제 등) , 비상간식
필드에서 먹을 간식들 개별 포장되어 있는 간단한 거 위주로 가져가는 게 편하다. 저도 볼을 치다 보면 갑자기 당이 떨어질 때가 있기 때문에 사탕이나 간단한 초콜릿 정도는 가지고 다닌다. (쿠키, 에너지바, 캔디)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시는 분들은 식염 포도당을 챙겨 먹으면 정말 좋다! 그리고 볼을 치다가 혹시 모를 대비를 위해 기본적인 비상약은 무조건 챙겨야 한다. 해외라 갑자기 아프게 되면 말도 잘 안 통하고 급하게 약 찾을 때 어떤 약인지 모를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꼭 챙겨가야 한다.
골프냉감이너, 보냉백 쿨러, 얼음주머니
찌는듯한 더위라면 꼭 보냉백 쿨러나 얼음주머니는 기본적으로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볼을 칠 때 골프냉감이너를 입으면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부에 타는 것을 방지해 주니 꼭 입어주세요!
숏티, 롱티
한국에서는 일반 골프장 캐디분들이 숏티, 롱티 모두 챙겨주지만 해외 골프장은 기대를 안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캐디별로 카트에 갖다 놓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 개인이 꼭 챙겨가는 게 낫다고 한다.
이것 말고도 여권, 혹시 모를 우의 그리고 핫팩, 날씨가 추울 수도 있으니 걸칠 수 있는 얇은 겉옷 정도는 꼭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해외 골프 가실 때 재미있게 다녀오시고 즐거운 라운드 되시고 다치지 마시고 무사히 돌아오셔서 한국에서도 좋은 골프 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