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4년4개월 우승 침묵' 우즈 "우승하고 싶다"..제네시스로 10개월 만에 복귀

    16일 개막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격
    작년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투어 복귀
    "마지막 날 우승하기를 기대한다" 통산 83승 기대

     

    타이거우즈 선수가 미소짓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지막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흘러온 시간이다.

    우즈는 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이후 우승 행진이 멈췄다. 그 사이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뒤 치료와 재활을 하느라 대회에 자주 나오지 못했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우즈가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나서며 83번째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승하면 좋겠다”라며 “경기 감각을 찾아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마지막 날 우승하기를 원한다”라고 83번째 우승을 간절히 바랐다.

    통산 82승의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과 함께 최다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PGA 투어의 역사를 새로 쓴다.

    83번째 우승을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 싶어하는 이유가 또 있다. 지금까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14차례 참가했으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우즈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이 코스는 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이고 나는 아이언을 꽤 찰치는 데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해본다”라고 덧붙였다.

    우즈의 기대처럼 우승하기 위해선 아이언을 잘 다뤄 홀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공략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그린이 크지 않으면서 단단하고 빠른 편이다. 그린은 평지보다 약간 솟아오른 지대에 있는 이른바 ‘포대그린’이 많아 공을 정확하게 떨어뜨리지 못해 밖으로 굴러나가면 버디를 기대하기 어려운 코스다.

    우즈가 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오는 것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이다. 마스터스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긴 시간 투어에 나오지 않았던 만큼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올렸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에 나와 경기한 적은 있으나 모두 이벤트 대회였다.

    우즈는 “발목이 더는 아프지 않다”라고 현재 상황을 밝힌 뒤 “다만, 내 몸은 여러 개를 붙여 높은 것 같다. 융합되고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통증은 사라졌지만, 최상의 상태까진 아니라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여전히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고 골프는 내 인생의 전부와 같다”라며 “결코 골프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투어 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PGA 투어의 정책이사로도 활동 중인 우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PIF가 우리 투어의 일부이자 우리가 만들어 낼 성과물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LIV 선수의 PGA 복귀에 대해서는) 많은 아이디어가 오가고 있다. 나를 믿어달라. 매일 매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0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하는 우즈는 이번 대회부터 나이키가 아닌 테일러메이드가 내놓은 ‘선 데이 레드’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옷과 신발을 신고 경기한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55분에 1번홀에서 저스틴 토머스, 게이 우들런드(이상 미국)과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반응형